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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동과 아름다운 정 치계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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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선은종합인쇄 작성일17-08-03 15:43 조회6,270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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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나라에서는

통상 입동(立冬) 무렵이 되면

겨울철 불청객인 북서계절풍이 찾아오면서

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첫 추위가 닥칩니다.

 

“겨울은 입동부터 입춘(立春)까지

      90일간을 말하는 거여 .   

이날 추우면 그해 겨울은 매우 추운 법이여.”


무를 땅에 파묻으랴, 겨울 준비를 하랴 바쁜 중에도

이 시기를 놓치면 김치의 상큼한 맛이 줄어든다고 채근하는

할머니의 김장을 돕느라 바쁘게 다니시던

할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.


고향에서는 입동 때가 되면 바쁜

중에도 양로잔치를 베풀어 노인들을 위로했습니다.

이때 밭 한 뙈기 없는 집이나 머슴까지도 기꺼이 돈을 내어

노인들에게 선물을 드리고는 했던 아름다운 관례가 있었는데 이것을

치계미(雉鷄米)라 불렀습니다.



그렇습니다. 겨울의 문턱인

입동 때 추위를 심하게 타는

노인들을 배려하는 사랑이 넘치는 민족이 바로 우리네였습니다.

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위를 돌아보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연말이 되었으면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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